[미디어펜=박진형 기자] 주말 극장가 ‘밀정’의 독주 잠재울 만한 영화 등장할까? 일본판 좀비영화나 액션영화, 멜로영화 등 다양한 장르 영화들이 관객들의 선택을 기다린다.

특히 '벤허'와 '매그니피센트7'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100만 관객을 넘어선 '벤허'(2위)와 서부극 '황야의 7인'(1960)을 원작으로 한 '매그니피센트7'(3위)도 이번 주말 관객몰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강우석 감독의 '고산자, 대동여지도'(5위) 역시 370여 개의 스크린 수를 유지하며 막판 스퍼트를 낼 전망이다.

   
▲ 왼쪽부터 영화 '벤허', '밀정', '매그니피센트7'

◇ 부산행보다 한층 강도 센 좀비 영화 ‘아이 엠 어 히어로’

그밖에 지난 21일 개봉한 일본 좀비영화 '아이 엠 어 히어로'(4위)는 일본의 인기 만화가 원작으로, '부산행'의 좀비보다 한층 강도가 센 유혈이 낭자한 좀비들이 등장한다. '부산행'의 좀비에 아쉬움을 느꼈거나, 좀비영화 특유의 매력을 경험하고 싶은 관객이라면 반길만한 영화다. 한국의 파주 쇼핑단지에서 주로 촬영됐고, 영화 속 좀비 떼의 상당수는 한국인이다.

◇ 남녀의 이별과 만남을 담은 ‘카페 소사이어티’

우디 앨런 감독의 신작이자 칸영화제 개막작인 '카페 소사이어티'(7위)도 꾸준히 관객을 불러모으고 있다. 1930년대 미국 배경으로 뉴욕의 남자 바비(제시 아이젠버그)와 할리우드의 여자 보니(크리스틴 스튜어트)의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 청년의 굼과 도전을 담은 영화 ‘뉴 스텝업’

 박스오피스에 새로 진입한 영화 가운데 10위에 오른 '뉴 스텝업: 어반댄스'(이하 '뉴 스텝업')는 춤을 좋아하는 젊은이들의 꿈과 도전을 담은 영화다. 주연 배우인 티아 마이피는 세계적인 힙합 크루인 '로열패밀리'의 일원으로 2011∼2013년 3년 연속 세계 힙합댄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다만, 할리우드 영화 '스텝업' 시리즈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뉴질랜드 영화다.

한편 23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밀정'은 이달 7일 개봉 이래 16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 중이다. 지금까지 이 영화를 본 관객은 643만4천831명으로 700만 명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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