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24일 최근 금융노조 총파업을 위시한 노동계 총파업 예고와 관련해 “가뜩이나 국가경제도 어렵고 북한의 핵실험과 연이은 도발로 한반도의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데 이런 행동들은 우리나라의 위기와 사회 혼란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장·차관 워크숍을 주재한 자리에서 “어제 금융노조는 총파업으로 은행 업무의 혼란을 가중시키려고 했고, 다음주에는 철도노조 등 다른 노조도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각 장·차관들은 이런 것들을 극복해 나가기 위해 국민들의 협조를 구하고, 대화로 적극적인 설득에 나서주기를 바란다”면서 “어렵더라도 지금 우리가 더 힘을 내지 않으면 이제까지 이뤄 놓은 성과도 물거품이 되고, 희망의 새시대를 열겠다는 우리의 약속도 모두 신기루처럼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최근 금융노조 총파업을 위시한 노동계 총파업 예고와 관련해 “가뜩이나 국가경제도 어렵고 북한의 핵실험과 연이은 도발로 한반도의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데 이런 행동들은 우리나라의 위기와 사회 혼란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비판했다./청와대

박 대통령은 “지금도 국민들께서는 삶의 무게에 힘들어하고 있고, 우리를 둘러싼 대내외 환경도 녹록치가 않다”며 “청년들이 간절하게 바라는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문제, 출산과 육아 교육 문제, 불안해하는 어르신들의 노후 문제까지 아직 개혁의 결실을 맺지 못한 곳이 많이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국제사회와 힘을 모아서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아가 통일의 기반을 쌓아서 더 이상 한반도에 전쟁의 위협과 불안에 떠는 일도 없도록 만들어야만 한다”면서 “그러나 이것은 정부와 국무위원들만의 노력으로는 이뤄지지 않는다. 사회 구성원 모두가 힘을 합해 줄 때만이 해낼 수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1년 반 동안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더 큰 변화를 만들어내고, 개혁의 결실을 국민들에게 골고루 나눠주는 것”이라며 “각 세대가 행복하고, 꿈을 이루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 되도록 여러분들이 긍지와 사명감으로 최선을 다해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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