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전문 한 외신 기자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금메달을 딴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사건을 지목하며 ‘제 2의 사라휴즈 사건’이라 언급해 화제가 되고 있다.

   
▲ 아델리나 소트니코바/SBS 캡쳐

필립 허시 기자는 21일 미국 시카고트리뷴 칼럼을 통해 “소트니코바는 피겨 역사상 가장 큰 의문으로 남을 심사위원단의 결정에 의해 조국 러시아에 최초의 여자 싱글 금메달을 안겨줬다”고 비난했다.

이어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2002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피겨 금메달리스트 사라휴즈를 떠오르게 한다”고 덧붙였다.

사라휴즈는 여자 싱글 부문에서 2000년 미국 선수권에서 3위, 2001년 세계 선수권에서 3위를 기록하는 등 특별한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그러나 2002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에서 어이없는 채점 방식으로 인해 미셸 콴을 밀어내고 금메달을 목에 걸어 논란이 된 바 있다.

‘사라휴즈 사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사라휴즈, 김연아 은메달과 딱 맞는 비유다”, “사라휴즈, 김연아도 미쉘콴도 같은 아픔이”, “사라휴즈, 김연아 사건 가만두지 않겠어” 등의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