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재영 기자]

배우 임지연이 24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불어라 미풍아'에서 깊은 감정이 묻어나는 눈물연기를 선보였다.

김미풍(임지연 분)은 이장고(손호준 분)과 함께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셨다.

미풍은 장고에게 북한에 있을 당시 죽을 고비를 넘겼던 상황을 이야기했다.

그는 남한으로 데려다 주기로 한 브로커에게 줄 돈을 박신애(오지은 분)에게 도둑맞았고 이후 갖은 고생 끝에 어렵사리 한국에 올 수 있었다.

미풍은 신애에 대해  "그 언니는 은혜도 모르는,짐승보다도 못한 사람입니다"라고 흐느꼈다.

이후 그럼 그동안 돈 한푼도 없이 어떻게 살아왔냐는 장고의 말에 "그건 죽을때까지
말할 수 없습니다"라고 답하며 고달프게 살아온 지난 기억에 눈물을 쏟아냈다.

임지연은 밝고 명랑해 보이는 와중에도 가슴 한 구석에 많은 사연을 안고 있는 미풍의 다양한 상황을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특히 절제된 눈물 연기와 실감나는 연변 사투리 연기는 단연 돋보였다.
[미디어펜=정재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