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가 21일 사실상 은퇴 무대인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 스케이팅 경기에서 선보인 ‘아디오스 노니노’가 네티즌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다.

아디오스 노니노(Adiós Nonino, 안녕히 아버지)는 탱고 작곡가 아스토르 피아졸라가 1959년 작곡한 곡으로 뉴욕에서 아버지 빈센티 ‘노니노’ 피아졸라가 죽은 뒤 며칠 후 그를 그린 작품이다.

   
▲ 김연아/뉴시스

이 곡은 피아졸라가 1954년 파리에서 작곡한 초기 탱고곡 ‘노니노’(Nonino)를 바탕으로, 리듬 부분은 유지한 채 나머지 부분을 편곡하고 추가했다.

피아졸라의 작품 중에서 가장 잘 알려져 있는 대중적인 곡 중의 하나로, 다양한 연주자가 가지각색의 편곡으로 녹음한 곡이다. 특히, 네덜란드의 왕 빌럼알렉산더르와 여왕 막시마 소레기에타의 결혼식에서 연주되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품이 됐다.

김연아는 이 곡의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과 슬픈 가락에 맞춰 혼신의 연기를 펼쳤다.

김연아는 경기 전 “연기할 때 아버지를 생각하며 연기 할 생각이다”이라며 이 곡을 선정한 이유를 드러낸 바 있다.

‘아디오스 노니노’의 뜻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디오스 노니노, 김연아의 연기를 돋보이게 했다", "아디오스 노니노, 김연아 뿐 만아니라 내 마음도 울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