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실은 21일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찰과 시위대 간의 충돌을 끝내기 위한 국제 사회 중재 협상이 타결됐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정부와 반정부 단체가 유럽연합(EU) 외교관들과 함께 협상을 개시한 후 밤샘 논의를 통해 현지 시간 정오에 합의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그러나 유럽 관계자들은 이와 관련해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협상에 참석한 유럽 국가는 독일, 프랑스, 폴란드이며 협상안의 자세한 내용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슬로바키아 외무장관은 “우선 타결된 협상은 대통령의 권한 일부를 없애고 야당 대표가 포함된 관리 과도정부를 48시간 내에 구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집권당의 대표는 “협상안에 대통령 선거를 12월에 조기 실시하고 헌법 투표를 앞서 9월에 실시하는 내용이 들어 있다”고 말했다고 인테르 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현재 반정부 시위대는 야누코비치의 하야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