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언론시민단체 바른언론연대(공동대표 진용옥 최창섭)가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에서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 건의안을 가결시킨 것과 관련 26일 '패권적 행태로 국정감사 파행 조장한 야당은 각성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서 바른언론연대는 "야당이 그 동안 강조해 온 '대화'와 '소통'이 그저 허망하게 산산조각 날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한 것임이 확인됐다"며 "제 20대 국회에서 의석수를 늘린 야당이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날뛰며 청와대를 향한 공세에 온 힘을 쏟고 있다. 그 어디에도 민생을 위한 노력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는데, 이것이 야당식 협치이고 대화이며 소통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재수 장관이 취임 후 헌법과 법률을 위반하지도 않았고 임무수행 중 중대한 과실을 범한 것도 아닌데, 해임건의안이 제출됐다는 비정상적 국회상황에 대해 야당은 한마디 설명도 덧붙이지 않았다"며 "야당이 명백한 허위폭로로 장관 후보자를 패대기치고 이를 발판삼아 대통령의 인사권까지 쥐락펴락 하겠다는 심보야 말로 도둑놈이 집주인에 몽둥이를 휘두르는 것이 아니고서야 어떻게 설명이 가능한 일인가!"라고 반문했다.

또한 "여소야대 국면을 맞아 진정한 협치를 이루겠다던 국민과의 약속은 저버리고, 국정감사까지 야당 단독으로 하겠다니 '협치'로 국민을 기만한 것도 모자라 간이 부어서 배 밖으로 꺼내놓은 형국이 실로 개탄스럽다"며 "야당은 자신들의 패권적 행태에 의한 국회일정 파행에 대해 응분의 책임을 수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아래는 바른언론연대 성명서 전문이다.
 
   
▲ 새누리당이 26일 오전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개최한 의원총회에서 이정현 대표가 정세균 국회의장이 직을 사퇴할 때까지 단식투쟁을 벌이겠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새누리당은 정 의장이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무기명 표결 도중 '정치 거래'를 시사한 발언한 대목이 담긴 녹화 영상을 언론에 선보였다./사진=미디어펜

[성명] 패권적 행태로 국정감사 파행 조장한 야당은 각성하라!

야당이 그 동안 강조해 온 '대화'와 '소통'이 그저 허망하게 산산조각 날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한 것임이 확인됐다.
 
제 20대 국회에서 의석수를 늘린 야당이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날뛰며 청와대를 향한 공세에 온 힘을 쏟고 있다. 그 어디에도 민생을 위한 노력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는데, 이것이 야당식 협치이고 대화이며 소통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
 
야당은 단독으로 김재수 장관에 대한 후보자 '부적합 의견 다수' 보고서를 채택했고, 이 후 "한 놈만 팬다"면서 김재수 장관을 공개적으로 표적화 해 본회의에서 장관해임건의안 상정을 예고했다. 청와대가 야당의 말을 듣지 않았다는 협박이다.
 
야당은 또, 김재수 장관이 동문회 게시판에 올린 게시물을 해임건의의 근거로 들며 국민통합을 지향하는 국회와 정치권의 노력을 무시했다고 지적했지만, 1%대 금리특혜 허위 폭로 등 야당의 비상식적 공세를 김 장관이 비판한 것은 심히 불쾌하다는 '괘씸죄'를 적용한 것이나 다름없다.
 
김재수 장관이 취임 후 헌법과 법률을 위반하지도 않았고 임무수행 중 중대한 과실을 범한 것도 아닌데, 해임건의안이 제출됐다는 비정상적 국회상황에 대해 야당은 한마디 설명도 덧붙이지 않았다.
 
야당이 명백한 허위폭로로 장관 후보자를 패대기치고 이를 발판삼아 대통령의 인사권까지 쥐락펴락 하겠다는 심보야 말로 도둑놈이 집주인에 몽둥이를 휘두르는 것이 아니고서야 어떻게 설명이 가능한 일인가!
 
국회 본회의 투표를 통해 가결되는 과정에서 드러난 야당의 패권적 행태는 그야말로 가관이다. 자정을 넘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은 새누리당 교섭대표인 정진석 원내대표와의 협의없이 차수변경을 이메일로 일방 통보하고 곧 투표를 진행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중립 지위를 벗어나 "맨 입으로 줄 수 없다"며 더민주 선수를 자처하기까지 했다. 야당의 패권적 행태와 비정상적 국회 운영에 여당이 반발하는 것은 당연하다.
 
국회를 대표하는 의장이 야당과 한 통속이 되어 여당 없이 해임건의안을 통과시키고, 이제는 역대 대통령이 국회의 해임건의안을 거부한 적이 없다면서 대통령이 야당 단독투표 결과를 받아들일 것을 강압적으로 들이밀고 있다. 이것이 야당식 협치이고 대화이며 소통인가 다시 한 번 묻는다!
 
올바른 국회는 대통령에 대립만 하는 것이 아니다. 지금 야당은 정책을 보완하고 완성해야 할 의무를 저버린 채 일방적인 거부와 반대만으로 점철하고 있다. 여소야대 국면을 맞아 진정한 협치를 이루겠다던 국민과의 약속은 저버리고, 국정감사까지 야당 단독으로 하겠다니 '협치'로 국민을 기만한 것도 모자라 간이 부어서 배 밖으로 꺼내놓은 형국이 실로 개탄스럽다.
야당은 자신들의 패권적 행태에 의한 국회일정 파행에 대해 응분의 책임을 수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2016.09.26
바른언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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