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피겨영웅 이리나 로드니나(65)가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피겨스케이팅 편파 판정 논란에 정면 반박했다. 로드니나는 "러시아 음모는 말도 되지 않는다"고 역설했다.

로드니나는 21일(한국시간) 소비에트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판정에 대한 불만이 왜 있는지 모르겠다”면서 “경기는 많은 심판들 앞에서 하는 것이다. 그 심판들은 각기 다른 나라, 다른 피겨스케이팅협회를 대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 아델리나 스트니코바/뉴시스

그러면서 로드니나는 "러시아의 음모라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고 편파판정 논란을 일축했다.

그는 이어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누가 실수를 했나 본다. 선수들이 넘어졌는지 아닌지를 본다”며 “점프는 김연아와 소트니코바가 같았다. 그러나 회전과 비거리에서는 뚜렷한 어드벤티지가 있었다. 심판들이 아주 정확하게 봤다”고 주장했다.  

로드니나는 또 "‘김연아의 점수가 발표되기 전 소트니코바의 우승을 확신했다"며 “마지막까지 기다려야 했지만 김연아는 스피드가 부족했다”고 강조했다.

로드니나는 피겨스케이팅 페어 부문에서 월드 10차례 우승, 올림픽 3연패를 이뤄 ‘철의 여인’이라는 별명을 얻은 러시아의 피겨영웅이다.

이리나 로드니나의 발언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리나 로드니나, 러시아 사람 눈에는 그렇게 보이겠지" "이리나 로드니나, 웃음밖에 안나온다" " 김연아 서명운동, 금메달 꼭 찾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