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쇼트트랙 500m에 출격한 이한빈(26·성남시청)과 박세영(21·단국대)이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남자 쇼트트랙은 이번 올림픽에서 노메달에 그치게 됐다.

이한빈은 22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소치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 준준결승에서 41초471로 4조 3위에 그쳤다.

   
▲ 쇼트트랙 국가대표 이한빈이 역주하는 모습/뉴시스


기대를 모았던 이한빈은 2위 존 엘레이(영국)에게 0.134초 뒤져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준결승행 티켓을 확보하지 못했다.

2조에서 출전한 박세영 역시 8강 문턱에서 주저 앉았다. 중반까지 3위를 달리던 박세영은 J.R. 셀스키(미국)와 사카시타 사토시(일본)가 넘어지는 사이 한티안유(중국)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하지만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 결과 사카시타가 박세영의 방해로 미끄러졌다고 판단, 박세영에게 페널티를 부여했다.

한국 남자 대표팀은 마지막 종목에서도 빈 손에 그치면서 메달 없이 대회를 마쳤다.

러시아로 귀화한 빅토르 안(29·한국명 안현수)은 41초257초 4조 1위를 차지, 무난히 준결승에 안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