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시상식, 방상아 해설위원, 눈물

'영원한 피겨 여왕' 김연아(24)가 시상대에선 환하게 웃었지만 무대 뒤에서 다시 눈물을 보였다.

김연아는 22일(한국시간) 오전 러시아 소치 올림픽 파크 메달 플라자에서 열린 여자 싱글 피겨스케이팅 시상식대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고 팬들에게 환한 웃음으로 답했다. 

   
▲ 사진출처=MBC 방송 캡처

하지만 김연아는 시상식을 마친 뒤 SBS와 인터뷰를 가지던 중 다시 눈물을 보였다. SBS 방상아 해설위원은 김연아와 포옹하며 "고마워. 알지? 넌 최고야"라고 말하며 함께 눈물을 흘렸다.

김연아는 "홀가분해 눈물이 나는 것 같다"며 눈물을 닦았다. 이어 "프리 스케이팅이 끝나고 아무 생각이 없었다. 홀가분한 마음이 다였다. (판정에 대해)주변에서 화를 많이 내주신다. 저는 끝난 것으로 만족한다"며 젖은 눈으로 웃어 보였다.

이어 "소치에 오려고 결정할 때 너무나 힘들었는데, 어떤 선택을 해도 끝이 나더라. 잘 끝나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그리고 "선수로선 마지막이지만 지금 당장으로써는 계획되어있는 일을 하고 휴식을 취할 것이다. 그동안 너무 달리기만 해서, 쉬어도 될 것 같다. 새로운 인생을 찾겠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팬들에게도 "그동안 너무 감사했고요, 앞으로도 행복하게 잘 지내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피겨 여제 김연아의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갈라쇼는 오는 23일 오전 1시 30분에 열린다.[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