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피겨 여왕' 김연아가 여자 피겨 싱글 스케이팅 편파 판정 논란에 대한 심경을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

김연아는 22일(한국시간)  오전 러시아 소치 올림픽 파크 메달 플라자에서 열린 여자 싱글 피겨스케이팅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받은 뒤 SBS와 인터뷰를 가졌다. 

   
▲ 김연아/뉴시스

김연아는 인터뷰에서 편파 판정 논란에 대해 "프리스케이팅이 끝나고 아무 생각이 없었다. 홀가분한 마음이었다"며 "주변에서 화를 많이 내주신다. 저는 끝난 것으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김연아는 자신을 염려하고 응원하는 팬들에 대해 "어렸을 때부터 언론에 나왔고, 그때부터 지켜봐 오신 분들은 저와 같은 마음을 가져 주시는 것 같다. 우여곡절도 많았고 그래서 비슷한 감정을 느끼지 않았을까 한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인터뷰 내내 눈물을 보이며 "홀가분해 눈물이 나는 것 같다"고도 했다.

그동안의 심경도 전했다. 김연아는 "소치에 오려고 결정할 때 너무나 힘들었는데, 어떤 선택을 해도 끝이 나더라. 잘 끝나서 기분이 좋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수로선 마지막이지만 지금 당장으로써는 계획되어있는 일을 하고 휴식을 취할 것이다. 그동안 너무 달리기만 해서, 쉬어도 될 것 같다. 새로운 인생을 찾겠다"고 향후 계획을 얘기했다.

인터뷰를 끝내면서 김연아는 "그동안 너무 감사했고요, 앞으로도 행복하게 잘 지내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며 팬들과 국민에 대한 감사의 마음도 잊지 않고 전했다.[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김연아는 오는 23일 오전1시30분에 열리는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갈라쇼에 참가할 예정이다.[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