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눈물, 아디오 노니노 애착, 여자 피겨스케이팅, 시상식

'영원한 피겨여왕' 김연아가 자신의 마지막 경기에 선택한 프로그램 곡 '아디오스 노니노(Adis Nonino)'에 깊은 애착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김연아는 22일(한국시간) 여자 싱글 피겨스케이팅 시상식이 끝난 뒤 SBS와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의 시상식 배경음악으로 '아디오스 노니노'를 원했다.

   
▲ 김연아 인터뷰/뉴시스

김연아는 '작별인사'를 뜻하는 이 노래를 원하는 이유에 대해 "좋아하는 음악이었고, 마지막 프로그램 음악이었기 때문에 선택했다. 이번 올림픽은 마지막이란 의미가 컸던 것 같다"고 말했다.

피겨 선수로서의 마지막 경기에서 그동안의 오랜 선수 생활에 대한 작별을 고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아디오스 노니노′에서 아디오스는 스페인어로 ′안녕′을, '노니노'는 이탈리아어로 ′할아버지′를 의미한다. ′아디오스 노니노′는 작곡가 아스토르 피아졸라가 돌아가신 아버지를 추모하며 만든 곡이다. 

앞서 김연아는 21일 KBS 2TV 스페셜 다큐 프로그램 '소치 동계올림픽 특집-아디오스 퀸연아'에 출연해 선곡에 대한 궁금증에 답했다.

김연아는 "그런 거(현역 은퇴) 고려하지 않고 선곡했는데 어쩌다 보니 내용 자체도 그렇고 제목도 그렇고 이별을 의미하는 곡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연아는 "저는 프로그램 하나하나에 집중한다"면서 "솔직히 경기할 때는 그런 것들 전혀 생각하지 못한다. (′아디오스 노니노′에) 조금 슬픈 의미가 있어서 보시는 분들이 그렇게 느끼실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