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희 여자 쇼트트랙 1000m 금메달, 판커신 막판 잡아채기 '아찔'

박승희의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2관왕을 달성이 자칫 위험할 뻔 했다. 박승희는 결승전에서 중국 판커신 선수의 잡아당기기를 무사히 뿌리쳤다.

   
▲ 판커신이 22일 여자 쇼트트랙 1000m 결승전에서 앞서가는 박승희를 잡아채려 하고 있다./사진출처=KBS 방송 캡처

22일(한국시각)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 출전한 박승희는 1분30초761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박승희는 2위로 들어온 중국 판커신과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결승선을 눈앞에 두고 박승희가 앞서가자 판커신은 인상을 찌푸리며 박승희를 향해 손을 뻗어 잡으려고 했다.

다행히 박승희의 옷은 잡히지 않았으나 하마터면 아찔한 상황이 일어날 뻔했다

박승희(22.화성시청)선수는 3000m 계주에 이어 1000m까지 정상을 석권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심석희(17.세화여고) 선수도 동메달을 차지하며 금(3000m 계주), 은(1500m), 동을 수집했다.

은메달은 중국의 판커신이 차지했다. 특히 판커신은 결승선을 코앞에 두고 박승희의 다리를 잡아 채려는 모습이 포착돼 세계 스포츠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박승희는 판커신의 비신사적인 방해에도 흔들림없이 정상의 자리를 지켜내며 한국 대표팀의 첫 2관왕을 달성했다.[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