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판정을 두고 논란이 벌어진 가운데 대한빙상경기연맹이 국제빙상연맹(ISU)에 정식으로 재검토를 요청했다.

빙상연맹보다 한발 앞서 대응하기 시작한 대한체육회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공식 서한을 보내 유감을 표명했다.

   
▲ 김연아와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뉴시스


22일(한국시간)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대한빙상연맹은 이날 ISU 친콴타 회장을 만나 전날 벌어진 피겨 여자 싱글이 ISU 규정과 절차에 따라 정당하게 치러졌는지에 대한 확인을 요청했다.

친콴타 회장은 "확인해보겠다"고 대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빙상연맹이 ISU를 상대하는 사이 대한체육회는 최상위 기관인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직접 이의를 제기했다.

대한체육회는 피겨 채점결과에 대한 깊은 유감을 표명하는 내용이 담긴 공식 서한을 김정행 회장 명의로 IOC에 발송했다고 밝혔다.

서한에는 여자 피겨 경기 결과에 대한 IOC 차원의 적절한 조치와 공식 입장 표명 요구가 포함됐다.

이에 앞서 지난 21일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는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7·러시아)가 합계 224.59점을 얻어 219.11점에 그친 김연아(24)를 밀어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연아는 소트니코바보다 훨씬 안정적인 연기를 펼치고도 점수를 얻지 못해 2연패에 실패했다. 세계 각국의 언론들은 '피겨 스케이팅 판정이 잘못됐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