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국제 유가가 산유국 회동에 대한 기대감으로 일제히 큰 폭으로 올랐다.

2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45달러(3.26%) 급등한 45.93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1.46달러 상승한 47.3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주요 산유국들은 이날부터 사흘 동안 알제리에서 열리는 국제에너지포럼(IEF) 에서 별도의 비공식회담을 열어 산유량 동결 등 유가 안정 조치를 논의할 예정이다. 회담에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이 모두 참석한다.

그러나 타결이 이뤄지기는 힘들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지난주부터 유가를 끌어내렸고, 이런 상황을 반전시킬 만한 소재도 특별히 보이지 않는다.

회담이 열리면서 기대감이 커진 것은 사실이지만, 원유 증산에 집중해온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 관계자들은 최근까지도 타결을 낙관하지는 않았다.

금값은 상승했다.

이날 미국 대선후보 TV토론을 앞두고 대선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 자산인 금 매수세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40달러(0.2%) 오른 온스당 1344.10달러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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