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여일 불법 공장 점거, 생산중단 부도 초읽기 타개해야
갑을오토텍의 아산 생산라인은 당장 재개돼야 한다.

670명 임직원의 생계터전이 노조의 무법 해방구로 전락시켜서는 안된다.

공권력은 어디에 있는가? 공장을 80일간 불법점거하는 강성노조를 왜 방치하는가? 박근혜정부는 법치를 강조했다. 공권력은 불법세력에 대한 제로톨러런스(무관용)를 천명했다. 왜 말과 행동이 다른가? 더 이상 불법 노조세력에 대해 관용을 베풀어선 안된다. 공권력은 갑을오토텍이 고사되기 전에 법의 엄정한 잣대를 들이대야 한다.

공권력이 장기간 무기력하게 관망만 하는 것은 게도 구럭도 다 놓치게 만들 수 있다. 이것은 노조탄압이 아니다. 불법세력에 대해 법치를 실현하는 것이다.

갑을오토텍은 생사위기에 직면했다. 노조는 벌써 80여일간 공장을 불법점거했다. 생산은 전면 중단됐다. 매출손실액은 벌써 650억원을 넘었다. 어음은 만기가 돌아오고 있다. 대출금 상환압력은 확대되고 있다. 회사 경영진은 부도막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 갑을오토텍이 노조의 불법점거로 부도위기에 직면했다. 공권력은 이제 법치를 실현해야 한다. 갑을오토텍

더욱 큰 위기는 노조의 장기간 파업으로 10월에 돌아오는 어음막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점이다. 9월 만기어음은 겨우 연장하기로 거래처들과 합의했다. 생산중단이 내달까지 지속되면 10월에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다. 

금융회사들은 속속 갑을오토텍에 대해 냉담해지고 있다. 수출입은행 농협 우리은행들은 여시한도를 줄이겠다고 통보했다. 만기가 연장된 어음의 이자율도 종전보다 2배이상으로 높아졌다. 노조의 장기불법 파업으로 회사가 감당해야 할 금융비용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갑을오토텍 노조는 귀족노조다. 노조원의 연봉은 8400만원을 넘는다. 완성차업체에 공조부품을 납품하는 중견기업으로는 고임금 혜택을 누리고 있다. 중소기업 평균 연봉의 2배이상 받는다.

노조는 회사가 적자를 기록중인데도 임금인상을 요구했다. 지난해와 올해분 기본급 30만원을 더 달라고 했다. 회사는 2014년과 2015년 이년 간 18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회사가 적자행진을 하는데도 강성노조는 막무가내로 임금인상을 요구했다. 지독한 모럴해저드다.

회사가 적자에 허덕이면 노사가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 노조가 회사의 상황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몫만 고집하면 어떻게 되는가? 먼바다로 항해하는 도중 침몰할 것이다.

노조의 억지는 끝이 없다. 지난 7월 8일 생산시설을 전면적으로 점거했다. 사무직등의 공장진입을 차단하고 있다. 무법천지 해방구로 전락시켰다.

자동차부품을 만들어야 할 공장을 멈춰놓고선 임금인상 타령을 하고 있다. 회사는 죽어가는데, 내몫만 고집중이다.

갑을은 지금 부도위기에 직면했을  뿐 아니라 납기 차질 등으로 국제소송에 시달릴 전망이다. 인도 타타와 아랍에미레이트(UAE), 일본 미쓰비시트럭, 현대중공업등에서 납품 차질로 손해배상을 요구중이다.

노조는 당장 공장점거를 풀어야 한다. 회사가 정상화돼야 일자리를 유지할 것 아닌가? 회사가 수익을 내야 임금인상도 가능한 것 아닌가? 근로자들이 열심히 제품을 생산하고, 회사는 많이 팔아야 흑자를 낼 것이다.

지금 공장을 불법 점거해서는 아무 것도 못한다. 회사를 침몰시키려하지 않는 이런 막가파식 공장점거는 용납될 수 없다. 전투적 노조에 대해선 제로톨러런스를 적용해애 한다.

노조는 최소한 대체생산이라도 하게 공장출구를 풀어야 한다. 노조는 회사측에 부당노동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난만 하지 말라. 지금의 위기를 직시해야 한다. 고통을 분담해서 회사를 살려야 한다. 공장을 돌려야 한다. 제품을 생산해야 위기를 막는다.  

최악의 현실이 오는 것은 막아야 한다. 공권력은 이제 행동해야 한다. 더 이상 방관해선 안된다. 670명의 소중한 일자리가 모두 날아가는 것은 막아야 한다. 국제적 소송으로 번지는 것은 차단해야 한다. 시간이 없다. 갑을오토텍 임직원들은 피가 마르고 있다. /미디어펜 사설 
[미디어펜=편집국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