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24)의 올림픽 은퇴경기 전국기준 시청률이 새벽시간대임에도 불구, 세 지상파 합산 30%를 넘겼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1일 오전 3시 45분부터 54분까지 중계된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싱글 프리스케이팅 김연아의 경기 시청률이 SBS TV 13.7%, MBC TV 10.5%, KBS 2TV 5.9%를 기록했다.

3사 합산 30.1%다. 순수 경기 시청률만 산출했다. 13.7%는 이날 중계방송된 소치 동계올림픽 경기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이다.

   
 

김연아는 이날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경기에서 144.19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따낸 74.92점을 합쳐 219.11점으로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224.59점)에게 뒤져 2위를 차지했다.

3사는 이날 밤 김연아의 17년 피겨 인생을 기리는 특집 프로그램을 나란히 내보냈다.

MBC TV는 오후 8시55분 '2014 소치 동계올림픽-고마워요 김연아', 같은 시간대 KBS 2TV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특집-아디오스 퀸 연아'를 내놓았다. SBS TV는 오후 11시20분 '소치2014 별을 쏘다-김연아'편을 재방송했다. MBC TV 7.2%, KBS 2TV 5.1%, SBS TV 5.9%를 기록했다.

같은 날 밤 12시 16분부터 25분까지 방송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추월대표팀의 준결승전 경기 전국 기준 시청률은 MBC TV 13%, KBS 2TV 11.5%를 올렸다.

빙속 장거리 간판 이승훈과 주형준·김철민이 참가한 한국팀은 강력한 우승후보인 캐나다를 제치고 은메달을 확보했다. 22일 밤 세계 최강 네덜란드와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