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기사에 뜨거운 반향..김연아 압도적 지지
 
뉴욕타임스가 21일 4개면에 걸쳐 여자피겨스케이팅 파문에 대해 보도한 가운데 미국의 네티즌 독자들이 뜨거운 반향을 보이고 있다.
 
   
▲ 김연아/뉴시스
 
뉴욕타임스 독자들은 웹사이트에 전례없이 엄청난 의견들을 올리고 있다. 이 기사에 미동부시간 오후 9시 현재 566명이 댓글을 달았고 상위권 의견마다 수많은 댓글들이 달려 있다.
 
뉴욕타임스가 제한된 기사에만 댓글을 허용하고 미국의 네티즌들이 한국처럼 댓글문화가 활발하지 않다는 점에서 이같은 열기는 대단히 이례적이다.
 
주요 댓글들은 압도적으로 김연아가 억울하게 금메달을 놓쳤다는 반응이다. 이들은 “내가 김연아처럼 강도를 당한다면 도저히 참지못한다” “가산점을 0점처리하다니 내가 돌겠다” “심판의 이름과 국적을 밝혀라..TV보다가 마지막 순간 사기당했다는걸 알았다” “선수들이 경기후 약물검사하듯 심판들은 이중성 검사를 하도록 하라”고 강력 비난했다.
 
한 네티즌은 김연아가 시상대에서 미소를 머금고 1등을 위해 축하의 박수를 해주는 모습에 감동하기도 했다. 그는 “김연아가 우아하게 (1등을 위해) 박수를 하는 모습은 멋졌다. 김연아는 비난할 자격이 있었지만 품위를 지켰다”고 찬사를 보냈다.
 
상위권 의견 중에는 특히 “(뉴욕타임스) 아담 립의 그래픽은 소트니코바와 김연아의 점프가 달랐다는 것을 정확히 보여준다. 심판들은 특정요소에서 더 높거나 낮게 점수를 줬다. NBC-TV의 명해설자 조니 웨어와 타라 리핀스키도 두사람의 다른 연기를 언급했다. 소트니코바는 넋을 빼놓을만 했고 몇가지 더 어려운 요소를 해냈다. 난 김연아가 우승하길 바랬지만 오늘은 러시아선수가 확실히 이겼다.”(크리스 길버트, 미네소타 댓글 255개)라는 글이 눈에 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