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사용 가능 부직포 쇼핑백으로 단계적 교체
[미디어펜=김정우 기자] 이마트가 일회용 종이 쇼핑백을 재사용 가능한 부직포 쇼핑백으로 교체한다.
 
   
▲ 이마트가 새로 도입하는 부직포 쇼핑백./사진=이마트

이마트는 다음달 1일부터 전국 점포에서 일회용 종이 쇼핑백을 대체하기 위한 대여용 부직포 쇼핑백을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부직포 쇼핑백은 500원의 판매 보증금을 지불하면 대여가 가능하며 대여점에 상관없이 사용 후 전국 이마트 고객만족센터로 반납 시 보증금 전액을 환불 받을 수 있다.
 
이마트는 일회용 종이 쇼핑백과 대여용 부직포 쇼핑백을 당분간 병행 운영해 고객들에게 대여용 쇼핑백을 알린 후 최종적으로 종이 쇼핑백 운영을 전면 중단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는 종이 쇼핑백을 없애고 대여용 부직포 쇼핑백을 도입하는 이유를 “쇼핑백 성능 개선을 통해 고객 편의를 높이고 일회용품 사용을 줄여 환경보호에 앞장서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기존 종이 쇼핑백은 재질 특성상 비가 오는 날 사용하거나 냉장·냉동식품 등 물기가 있는 상품을 담으면 내구성이 떨어지는 등 불편 사항이 있었다. 이에 이마트는 기존 종이 쇼핑백과 동일한 크기에 강도를 개선한 부직포 쇼핑백 도입을 결정했다.
 
또 이마트에서 연간 판매되는 종이 쇼핑백은 약 1250만 개로 종이 쇼핑백 사용을 중단할 경우 원료인 펄프 소비를 약 500톤 가량 줄일 수 있는 환경보호 효과가 기대된다.
 
이마트는 부직포 쇼핑백 전점 운영에 앞서 지난 19일부터 제주권역 3개 점포에 대해 부직포 쇼핑백 제도를 사전 시행해 하루 평균 500~700건 정도 대여되는 등 정착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피범희 이마트 구매지원팀장은 “환경보호는 물론 고객들의 편리한 쇼핑을 돕기 위해 종이쇼핑백의 편의성과 대여용 장바구니의 내구성을 결합한 부직포 쇼핑백을 개발해 도입하게 됐다”며 “향후에도 고객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귀 기울이고 쇼핑 현장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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