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민주노총은 28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앞 여의공원로에서 주최측 추산 1만6000명(경찰 추산 8000명)이 모인 가운데 '총파업 총력투쟁대회'를 열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민주노총은 이번 총파업에 현대차 지부 등 금속노조 조합원 11만명, 전국철도노조·서울지하철노조 등 공공운수노조 6만여명, 보건의료노조 4000여명 등 총 18만명이 참여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성과연봉제 강제도입은 입법권을 침해한 불법 행정 지침에 근거하기 때문에 노동법을 위반한다"면서 "노사관계에 정부가 직접 개입하는 총체적인 불법이 자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공부문에서 성과주의는 결국 민영화 도입으로 이어지고 공공성 파괴로 인한 피해가 국민에게 전가된다"며 "정부는 성과 퇴출제를 폐기하고 구조조정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해 11월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아 쓰러진 후 25일 숨진 백남기씨에 대한 국가 폭력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도 요구했다.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총파업 사수로 노동자의 생존권을 지키겠다는 결의를 보여줘야 한다"며 "파업투쟁은 정당하며 간부 파업, 조합원 총회 등으로 총력투쟁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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