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내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정몽준 의원이 사실상 6·4 지방선거에서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 측 핵심관계자는 22일 “정 의원이 출마하기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내 서울시장 경선 분위기도 달아오를 전망이다. 현재 당내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유력후보로는 이혜훈 최고위원이 유일하다.

여야 의원 40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의원방문단의 단장 자격으로 중국 출장 중인 정 의원은 23일 오후 9시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정 의원 측은 "공식적인 형태의 출마선언이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앞서 여권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도 출마를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당내 경선이 '3파전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김 전 총리 측은 통화에서 "만약 3월 중순께 일정을 당겨서 귀국한다면 출마를 생각하고 오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아직 정확한 귀국 날짜가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