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버스 폭탄 테러범을 온몸으로 막고 운명을 달리한 현지 가이드 고(故) 제진수(56)씨의 영결식이 22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의료원 장례식장에 엄수됐다.

이날 영결식은 엄숙한 분위기 속에 기독교식으로 1시간가량 진행됐으며, 유족과 교회 신자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 이집트 폭탄테러 현장에서 테러범을 온몸으로 막고 숨진 현지 가이드 고(故) 제진수씨의 영결식이 22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의료원 장례식장에 엄수됐다./뉴시스

김국도 엠마누엘교회 목사는 영결사에서 “15년 전 이집트에 성지순례를 갔을 때 가이드였던 고인이 친절하게 구석구석 안내했다”며 “성실하고 정직하게 평생을 봉사하면서 살아왔다”고 회상했다.

이어 “고인이 테러범을 막아 성실하고 거룩한 목숨을 바쳤다”고 추모했다.

고인은 서울 서초구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에 안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