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올해 서울 강남권 재건축 최대 단지인  '고덕 그라시움'이 당초 예상보다 낮은 분양가로 책정, 청약경쟁이 후끈 달궈질 전망이다. 

   
▲ 고덕주공2단지를 재건축하는 '고덕 그라시움'의 3.3㎡당 평균 분양가가 2338만원으로 확정됐다. 예상치를 밑도는 분양가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고덕 그라시움 조감도./사진=대우건설.

29일 강동구청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SK건설 등 3개사가 강동구 고덕주공2단지 재건축 '고덕 그라시움'의 평당 분양가를 3.3㎡당 2338만원에 확정, 입주자모집공고를 내고 분양에 나섰다. 

분양 전 추정치인 2,400만원 대에서 크게 밑돈 것으로 정부의 강남권 고분양가 규제 입김이 작용한 데 따른다.

이 단지의 책정 분양가는 인근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3.3㎡당 1950만원)에 약 400만원 높으나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3.3㎡당 2300만원)과 큰 차이가 없다. 

고덕 부동산중개업계는 '고덕 그라시움'가 이들 단지보다 주거가치가 양호, 투자가치도 뛰어나다"면서"최근 강남권 재건축의 청약열기가 고조되는 시점에 분앙, 올해 최대어급 대단지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뜨겁다"고 말했다.

   

당초 이 단지는 평균 3.3㎡당 최고 2500만원 대에 책정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최근 분양한  '디에이치 아너힐즈'가 고분양가 책정으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 부터 보증심사를 두 차례 거절당하는 등 선례가 있던 만큼 이번 '고덕 그라시움'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고덕동 인근 E부동산 관계자는 "예상보다 저렴한 가격에 나와 높은 청약률이 점쳐진다"며 "주택형 별로 2500만원을 넘기는 평형도 있기 때문에 청약 전 꼼꼼히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덕 그라시움'은 지하철 5호선과 9호선 등의 더불역세권으로 한영고와 배재고, 명일여고 등이 단지 주변에 포진, 명문학군을 자랑한다.

백화점과 종합병원 등 생활편의시설이 넉넉하고 샘터공원 등 단지 삼면이 공원이 자리한다.

오는 30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에 들어간다. 청약은 10월 5일(수) 특별공급에 이어 6일(목) 아파트투유와 국민은행에서 1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아파트 53개동, 전용면적 59㎡~127㎡으로 주택형이 다양하다.  총 4932가구 가운데 일반분양분은 2010가구다. 견본주택은 강동구 고덕로79길 18에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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