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주권 상장예비심사에서 적격 결정을 내렸다고 29일 밝혔다.

삼성그룹의 바이오제약 계열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1년 4월 설립된 국내 최대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업체다.

스위스 론자(연 24만ℓ), 독일 베링거잉겔하임(연 21만ℓ)에 이어 세계 3위(연 18만ℓ)의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을 갖췄다.

삼성물산(52.1%)과 삼성전자(47.8%)가 99.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2012년 미국 바이오젠과 합작 설립한 삼성바이오에피스(지분율 91.2%)를 통해 바이오시밀러(복제의약품) 개발과 상업화를 진행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조만간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수요 예측과 공모 청약 등을 거쳐 연내 상장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2018년까지 연 36만ℓ 수준의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예상 공모금액이 3조원대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호텔롯데의 연내 상장이 검찰 수사 여파로 물거품이 되면서 올해 IPO 시장의 최대어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장하면 시가총액 10조원대로 코스피 시총 30위권에 무난히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개별 재무제표 기준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363억원, 당기순손실은 758억원이다. 한국투자증권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공동 대표 주관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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