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중국에서 날아온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보다 두 세배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수도권과 충청, 호남 등 서쪽지방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단계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미세먼지 농도가 밤사이 다시 짙어졌다"며 "중국발 오염물질 영향을 지속적으로 받는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하루 종일 고농도 미세먼지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에 초미세먼지 주의보 예비단계가 발령된 22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 옥상에서 바라본 도심이 연무로 인해 흐리게 보이고 있다./뉴시스
 
이날 오전 7시 현재 지역별 먼지농도는 서울 93㎍/㎥, 수원 127㎍/㎥, 천안 127㎍/㎥, 전주 126㎍/㎥, 광주 100㎍/㎥, 춘천 68㎍/㎥, 대구 44㎍/㎥ 등이다. 
 
특히 이날 미세먼지 농도보다 평소보다 두 세배 이상 높아 노약자와 호흡기 질환자는 장시간 외출을 피해야 한다. 
 
환경과학원 관계자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나타나는 곳이 있어 노약자와 호흡기 질환자는 장시간 외출을 자제해야 된다"며 "미세먼지는 밤부터 점차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