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베링거인겔하임이 한미약품으로부터 도입한 표적 항암신약 기술의 개발을 중단한다는 소식에 제약바이오주의 투자심리가 냉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0일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신약 가치는 9만원 정도로 추정된다"며 "기술 수출에 있어 계약금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임상의 순조로운 진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약 개발의 리스크가 크다는 걸 다시 한번 보여준다"며 " 제약바이오주의 투자심리의 냉각 가능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한미약품은 베링거인겔하임이 내성 표적 항암신약 '올무티닙'(HM61713)의 권리를 반환하기로 했다고 30일 공시했다.

한미약품이 지난해 7월 베링거인겔하임에 내성 표적 폐암 신약 '올무티닙'을 기술수출했는데, 베링거인겔하임이 해당 물질에 대한 임상을 더이상 진행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당시 한미약품이 발표한 총 계약규모만 8500억원대에 달했다. 한미약품은 그러나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받은 계약금 및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6500만 달러(한화 약 718억원)은 반환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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