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이산가족 상봉단 금강산行…오후 첫 단체상봉
2014-02-23 12:26:32 | 온라인뉴스팀 기자 | office@mediapen.com
남북 이산가족 2차 상봉을 위해 23일 남측 가족이 금강산으로 출발했다.
남측 이산가족 상봉단 357명은 이날 오전 8시15분께 사전집결지인 강원 속초를 출발해 금강산으로 향했다.
상봉단은 강원 고성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CIQ)에서 버스를 갈아탄 뒤 상봉 장소인 금강산에 이날 정오를 넘어 도착했다.
김남식 통일부 차관은 남측 CIQ에서 금강산으로 떠나는 이산가족들을 배웅하기도 했다.
2차 상봉단 중 남측 최고령자는 이오순(94) 할머니로 북측 동생 조원제(83) 할아버지와 만나게 된다.
이 할머니는 "동생이 죽은 줄 알아서 오래전부터 제사를 지냈는데 이렇게 연락이 와서 만나게 돼 기쁘다"며 "그동안 살아있어 줘서 너무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측 상봉단은 1차와 마찬가지로 이날 오후 3시부터 시작되는 첫 단체상봉에서 북측 가족과 만난 뒤 오후 7시부터 열리는 환영만찬에 참가한다.
24일에는 개별상봉과 공동중식, 가족단위 상봉이 진행된다. 마지막 날인 25일은 오전 9시부터 한 시간 동안 금강산호텔에서 열리는 작별상봉을 끝으로 6차례, 11시간에 걸친 만남이 마무리된다.
한편 이번 상봉에서는 북측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 88명이 남측 가족 357명을 만나게 된다. 북측 최고령자는 권응렬·김휘영·박종성(88)씨 등 3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