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당 3당이 고(故) 백남기 농민 사태에 대한 특검법안을 이르면 5일 국회에 제출한다.

새누리당의 복귀로 1주일 동안 파행을 빚었던 국회가 정상화의 길로 들어선 가운데 '백남기 특검'이 정국의 또 다른 뇌관이 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더민주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는 3일 "야당 원내수석부대표 간에 이르면 5일께 특검법안을 발의하기로 했다"며 "현재 실무적으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 또한 자신의 트위터에 "백남기 선생 특검법안을 야 3당 공조로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며 오는 5일 의원총회에서 이런 방침을 의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야권은 백남기 농민의 사망 경위를 정확히 따지기 위해 특검 추진 의사를 밝혀왔으나 국회 파행으로 논의를 잠시 중단한바 있다.

최근 백 농민의 사망진단서에 구체적인 질병명 없이 사망원인이 '심폐 정지'로만 기재돼 있어 대한의사협회와 통계청의 사망진단서 작성 지침을 어겼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논란이 커지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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