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국회 정무위원회가 오는 4일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을 상대로 국정감사를 실시한다. 

그간의 파행을 끝내고 제20대 첫 정기국회 국감 레이스를 시작하는 셈이다.

이날 국감에서는 산업은행의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지원과 한진해운 법정관리 결정이 주로 논의될 예정이다. 특히 앞서 정무위가 파행 와중에도 전체회의를 열어 일반증인으로 채택한 조양호 한진해운 그룹 회장의 발언에 이목이 쏠릴 것으로 추측된다.

조 회장이 이날 국감에 출석할 경우 한진해운 물류사태 이후 처음으로 공개석상에서 입을 여는 셈이 된다.

여야 의원들은 한진해운의 법정관리로 빚어진 일련의 물류대란 책임을 추궁한 뒤 예방책 마련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애초 6일 진행할 예정이던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 날짜는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여야 간 첨예한 견해차로 일반증인을 채택하지 못한 탓이다.

야당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을 각각 삼성생명공익재단의 삼성물산 주식 매입, 외국과의 리콜·가격정책 차별 등을 이유로 증인채택을 요구하고 있으나 여당은 반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지난주 진행될 예정이던 국무조정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소관 출연연구기관 등에 대한 국감 날짜도 새로 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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