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오늘을 생각했었죠. 지금을 보고 데뷔 초 때부터 달려온 거 같아요."(니엘)

2010년 '컴 인투 더 월드(Come Into The World)'로 데뷔 당시 평균 연령 만 16.3세, 최연소 아이돌그룹이던 '틴탑'이 세계를 본다. 정상급 아이돌들만 한다는 '월드투어'를 통해서다.

   
▲ 틴탑 월드투어/뉴시스

"다른 아이돌과는 좀 더 디테일한 '칼군무', 옆집에 살 것 같은 친근함에 해외팬들도 매력을 느낀 게 아닐까요? 앨범 활동을 끝내고 기간이 좀 있었기 때문에 월드 투어를 오래 준비할 수 있었어요."

'틴탑 2014 월드투어 하이킥'의 시작을 알린 일본 아레나 투어를 통해 모두 5만여 팬과 만나며 일본에서의 인기를 확인했다. 지난 3일부터 5회에 걸친 이 공연은 일본 곳곳의 상영관에서 생중계되기도 했다.

"일본에서 정식 데뷔도 안 했는데 많은 사랑을 받고 투어를 마칠 수 있어서 뿌듯했습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듯이 성공적으로 아레나 투어를 마쳤기 때문에 앞으로의 투어들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거로 생각해요."(니엘)

23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공연에 이어 3월 뉴욕·LA·새너제이·댈러스, 4월 토론토·헝가리·파리, 6월 상하이·타이완·홍콩 등이다. 7월 남아메리카 공연, 월드 투어 중 국내 신곡 발표도 계획됐다.

"분명 힘이 들고 무리가 있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는 거기 때문에 열심히 할 생각입니다. 부담이 많지만 처음 만나는 해외 팬들이 많아서 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캡)

'팬들과의 소통과 교감'이 투어의 콘셉트다. "팬과 가까이에서 얼굴을 마주할 수 있는 적당한 규모의 공연입니다. 눈을 맞추며 노래할 생각입니다"(캡), "하이터치회, 팬사인회 등을 기획하고 있어요. 무대도 팬에게 더 가까이 가려는 생각으로 연출했습니다."(리키)

'유쾌한 에너지'가 넘치는 공연을 통해 '평생 함께 가는 팬'을 확보한다는 생각이다. 계획된 상반기 활동을 마친 뒤에는 솔로 활동에도 나선다. "팀 위주로 활동하다 보니 멤버 개인들의 매력을 많이 보여드리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웠어요. 개인 활동을 좀 더 많이 할 생각입니다."

틴탑은 이날 오후 열린 서울 콘서트에서 '장난아냐' '향수 뿌리지마' '미치겠어' '긴 생머리 그녀' 등의 히트곡을 비롯해 멤버들의 자작곡 무대 등 개별무대를 펼쳤다. 30여곡, 3시간에 달하는 숨 쉴 틈 없는 무대다.

"'하이킥'이라는 공연 제목처럼 좀 더 높게 세계에 틴탑을 알리고 싶습니다. 많은 팬이 평생 틴탑만을 사랑해줬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