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은 새 추기경들에게 일종의 행실 지침을 내렸다. 교황은 전날 19명을 추기경으로 승진 서임시켰다.

교황이 23일 새 추기경에게 내린 지침은 한 마디로 옛날 궁정에서 흔하던 행태들을 피하라는 것으로 요약될 수 있다.

추기경에게 준 프란치스코의 조언은 "음모, 가십, 세력 패거리, 편애나 특혜를 절대 하지 말 것"이었다.

이날 성 베드로 대성당 설교에서 교황은 추기경들은 "성인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이루기 위해서 자신에게 적대적이고 자신을 험담하는 사람들을 그저 사랑하면 된다고 그는 어드바이스했다. "그럴 자격이 없을지도 모르는 사람에게 미소를 지으라"는 것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취임 이후 지금껏 교만, 자기 중심주의, 속좁음 및 비열함으로 물든 것으로 비판받고 있는 카톨릭 위계질서를 개혁하기 위해 무엇보다 겸손을 찬양하고 주창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