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최연소 총리가 된 마테오 렌치(39) 총리가 22일(현지시간) 안정적 정부의 새 시대를 약속했다.

이날 총리업무를 위해 피렌체 시장직을 그만둔 렌치 총리는 취임식 전 자신의 트윗터에 이탈리아는 대담한 정치적 지도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이는 힘들지만 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 이탈리아 새정부 출범/뉴시스

그는 민주당 동료 엔리코 레타 전 총리가 지나치게 소심해서 국가 경제가 회복되지 않고 있다고 비난하는 전통적 정치공략으로 총리직에 올랐다.

이탈리아 경제는 이제 막 침체에서 벗어날 징조를 보이기 시작했으나 청년층 실업률은 40%대를 넘나들고 있다.

렌지 총리는 레타 전 총리를 물러나게 하려고 그의 결점을 이용했기 때문에 당내 일부 파벌과 소원해졌다.

보통은 너그러운 레타 전 총리는 이날 취임식에서 렌지 총리와 냉랭하게 악수했고 렌지 총리는 힘없이 웃었다. 민주당 의원들도 서로 마주하지 않았다.

지안 루카 갈레티 신임 환경장관은 이날 현지 TV 방송사 스카이 TG24에서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한 렌치 총리가 첫 국회회의를 이사회처럼 진행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