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오늘날씨는 밤 늦게부터 제주,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은 제18호 태풍 차바의 영향권에 들어 강풍과 폭우가 쏟아지는 궂은 날씨가 예보됐다.  태풍은 오늘 새벽부터 내일 오후가 고비다. 제주 남해안 일부에는 400mm 이상 물폭탄이 우려되고 있다.

부산기상청 오늘 내일날씨예보(일기예보·태풍 기상특보) 기상특보에 따르면 오늘은 제18호 태풍 '차바(CHABA)'의 북상과 관련 피해 대비에 철저를 기할 것을 당부했다.

부산기상청에 예보에 따르면 제18호 태풍 차바는 오늘 오후 3시 현재 매우 강한 중형급 태풍(중심기압 940hPa, 중심부근 최대풍속 50m/s)으로 서귀포 남쪽 약 42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34km의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제18호 태풍 차바 진로와 강도 전망

태풍 차바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서쪽 가장자리를 따라 북진하여 5일인 내일 새벽 제주도 부근으로 북상한 후, 낮에 경남해안을 스치면서 오후에 동해 남부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태풍은 조금씩 약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매우 강한 강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태풍이 근접하는 내일 새벽~낮 동안 중심 최대풍속이 초속 50m 이상으로 중정도 이상의 태풍강도를 유지하겠다.
이번 태풍 차바는 우리나라 북쪽 상공에 강한 상층 제트와 차가운 공기가 위치하고 있어, 제주도 부근을 지나면서 동쪽으로 전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차바는 일본 부근에 위치한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이 유지될 경우 남해안으로 상륙할 가능성도 있으나, 현재의 예상 진로로 이동할 경우에도 부·울·경 지역은 태풍의 가장 강한 중심권역에 위치하므로 강풍과 호우에 의한 피해 발생이 우려된다.

제 18호 태풍 차바 북상 기상 전망 및 영향

제18호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오늘(4일) 밤 경남해안에 비가 시작되어, 내일(5일) 새벽에 부·울·경 전 지역으로 확대되겠으며, 늦은 오후에 대부분 지역에서 그치겠다. 예상 강수량(4일~ 5일)은 부산, 울산, 경상남도 : 50~150mm(많은 곳 해안 250mm 이상).

부산기상청 기상특보 예보에 따르면 태풍의 진로와 가까운 부·울·경 해안을 중심으로는 최대순간풍속 35m/s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농작물 및 시설물 관리와 수방대책에 만전을 기해주기를 당부했다.

특히 바람·또한 지진 피해지역에서는 강한 비바람에 의한 추가 피해 발생 가능성이 있으니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이번 태풍의 최대 영향을 받는 시기는 5일(수) 새벽~오후로 예상되며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부·울·경 지역은 항공기가 결항되거나 지연될 가능성이 높으니 사전에 운항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해안에서는 크레인 등 항만시설, 수산증양식시설의 피해도 우려되니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해상에서는 점차 바람이 강해지고 물결이 높아지기 시작하여, 6일(목)까지 남해상과 동해상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매우 높게 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오늘 밤부터 내일(5일) 태풍의 중심이 통과하는 남해상과 동해남부해상 으로는 최대 8m 이상의 매우 높은 물결이 일 것으로 예상되므로, 선박들은 안전지역으로 대피해야 한다.

내일(5일) 오전에 해수면 수위가 높은 만조와 겹치면서 남해안 저지대에서는 침수 피해가 예상되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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