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메디포스트(대표 양윤선)는 4일 경기 성남 판교 본사에서 태국 인터스테마사와 현지 제대혈은행 설립 및 운영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양윤선 메디포스트 대표와 사칼라톤 인터스테마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으로 메디포스트는 태국 방콕의 인터스테마 제대혈은행 설립을 주관하고 보관 기술 및 관리 시스템 등을 전수하게 된다.

   
▲ 4일 경기 성남 판교 메디포스트 본사에서 양윤선 대표(왼쪽)와 사칼라톤 인터스테마 대표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메디포스트 제공.

인터스테마 제대혈은행은 내년 초까지 설립을 완료하고 곧바로 제대혈 보관 사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메디포스트는 설립 완료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제대혈 가공 프로세스 검수 및 보관 시스템 유지 제어, 임상병리사를 포함한 직원 교육 등을 실시한다.

또한 화재나 정전, 침수 등 제대혈 저장소에서 발생하는 비상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안전 시스템 운영도 담당한다.

인터스테마는 태국 내 중견 제약사들이 공동 설립한 신생 줄기세포 기업으로, 향후 제대혈 외에 지방 및 골수 등에서 추출한 줄기세포은행도 메디포스트와 함께 설립해 운영할 예정이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국내 최고 수준의 제대혈 및 줄기세포 관련 기술력을 앞세워 해외 현지 제대혈은행 설립에 참여하게 됐다"며 "제대혈은행 분야에서 태국에 이어 다른 아시아권 국가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태국은 1999년부터 총 6곳의 제대혈은행을 운영해 왔으며 제대혈을 이용해 질병을 치료 사례도 상당하다.

제대혈은 신생아의 탯줄 속에 든 혈액으로, 출산 시 채취해 냉동 보관했다가 향후 본인이나 가족 등이 각종 난치병에 걸렸을 때 치료제로 사용된다. 
[미디어펜=조항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