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현대차 귀족노조의 파업으로 1차 협력업체만 1조4000억 원의 매출 손실을 입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5일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에 따르면 현대차에 납품하는 1차 부품 협력업체는 348개로, 이들 업체 매출액의 70~80%가 현대차에 부품을 납품하면서 발생한다.

   
▲ 현대차 귀족노조의 파업으로 1차 협력업체만 1조4000억 원의 매출 손실을 입었다는 주장이 나왔다./연합뉴스


지난해 기준으로 이들 1차 협력업체들은 현대차와의 부품 거래를 통해 하루 900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그러나 지난 7월 노조의 파업으로 자동차 생산 차질이 발생하면서 협력업체들은 제대로 부품을 공급하지 못했다.

이에 따른 1차 협력업체의 총 매출 손실액은 하루 평균 매출 등을 고려할 때 1조4000억 원에 이른다는 게 조합의 추정이다. 

조합 관계자는 "2, 3차 협력업체까지 포함하면 손실 규모는 더 커지고, 현대차 의존도가 높은 개별 기업의 경우 연간 기준 수 백억 원대의 손실이 예상된다"며 "현대차가 다시 파업에 돌입하면 손실 규모는 천문학적인 수준으로 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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