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은 우즈베키스탄 칸딤 지역에 건설하고 있는 가스처리시설에 설치될 기자재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메인압소버(Main Absorber)'가 2만4000㎞의 대장정을 거쳐 지난달 28일 현장에 무사히 도착했다고 6일 밝혔다.

   
▲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제공.

'메인압소버'는 천연가스에 포함된 황화수소와 이산화탄소를 분리하는 흡수탑의 일종으로 이번에 '칸딤 가스처리시설'현장에 입고된 메인압소버는 높이 37.8m, 무게 320여톤에 달하는 거대 중량물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6월 8일 마산항을 기점으로 중량물 운송을 시작해 이집트 수에즈 운하(Suez Canal) · 루마니아 콘스탄차(Constanta) · 러시아의 볼가-돈 운하(Volga-Don Canal) · 카자흐스탄 쿠릭(Kuryk) · 우즈베키스탄 칸딤(Kandym) 현장에 이르기까지 112일간의 운송 작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운송 작전은 물류 기간도 화제가 됐다. 당초 140여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한달여가 단축된 112일만에 현장 입고까지 마쳐 공기단축과 원가절감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그 동안 중앙아시아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쌓은 물류 노하우가 이번에도 어김없이 발휘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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