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코스피지수가 삼성그룹주의 강세에 힘입어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6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2.30포인트(0.60%) 상승한 2065.30으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의 헤지펀드인 엘리엇매니지먼트가 삼성전자에 분사와 특별분할 등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는 소식에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그룹 핵심주들이 동반 상승하면서 지수에 힘을 보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010억원, 469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155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260억원, 273억원을 순매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533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삼성전자가 포함된 전기전자가 3.32%로 강세를 보인 가운데 유통업(2.30%), 보험(1.70%), 제조업(1.11%) 등이 올랐다. 전기가스업(-2.07%), 통신업(-1.31%), 의약품(-1.33%)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는 삼성전자가 분할 기대감에 4.45% 급등세로 마감했다. 장 초반 170만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삼성물산(7.89%), 삼성생명(4.31%) 등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수혜주들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특히 삼성물산은 장중 한때 16만5000원을 터치, 장중 기준 작년 10월 22일(16만9000원) 이후 1년 만에 최고가를 기록하했다. 주가가 급등하면서 시가총액도 31조1091억원 규모로 불어나면서 SK하이닉스(약 30조9765억원)를 제치고 시총 3위에 올랐다.

반면 한국전력(-2.42%), SK하이닉스(-0.12%), 현대차(-0.71%) 등은 하락했다. 현대차는 이날 시총 5위(약 30조6184억원)로 주저앉았다.

악재성 재료를 늑장 공시해 금융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한미약품(-1.42%)은 4거래일째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1포인트(0.16%) 내린 684.33으로 장을 마쳤다.

특히 이날 파인디앤씨가 상한가로 치솟는 등 일명 ‘짝퉁 반기문 테마주’가 강세를 보였다. 부산공(19.76%), 에쓰씨엔지니어링(5.25%) 등도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5원 내린 1112.2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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