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소득 전문직으로 분류되는 사업자 중 월 매출액이 200만원에도 못미치는 이들이 상당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전문직 사업자 중 지난해 연간 매출액을 2400만원 미만으로 신고한 이는 전체의 13.8%인 4609명으로 집계됐다. 

전문직 사업자는 변호사, 세무사, 회계사, 관세사, 건축사, 변리사, 법무사, 감평사 등이다. 

전체 전문직 사업자 신고 수는 2011년 2만8515건에서 작년 3만3319건으로 4804건 증가했다. 연매출 2400만원 미만 신고건수 역시 같은 기간 4353건에서 4609건으로 256건 늘었다.

직종별로 보면 지난해 건축사의 20.1%가 연매출액을 2400만원 아래로 신고해 저소득자 비중이 가장 높았다. 

변호사(17.8%), 감정평가사(12.6%), 법무사(11%), 변리사(10.7%), 관세사(8.9%), 회계사(8.7%), 세무사(7.2%) 등이 뒤를 이었다. 연간 매출액을 2400만원 미만으로 신고한 사업자 중 87%가 휴·폐업 사업자와 신규개업자에 해당했다.

한편 2015년 전체 전문직 사업자의 1인당 평균 연매출은 2억3237만원이었다. 변리사가 6억2496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변호사(4억1150만원)와 회계사(3억2356만원)가 뒤를 이었다. 관세사(3억623만원), 세무사(2억6173만원), 법무사(1억892만원), 건축사(1억3332만원), 감정평가사(7077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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