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신안산선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이 이달 중 사업자 공모를 시작으로 본격 추진된다.

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제4차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열어 신안산선 복선전철의 사업자 선정을 위한 시설사업 기본계획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이달 중 민간사업자 공모에 나설 예정이다. 내년 초 협상대상자가 선정되고 설계까지 끝나면 내년 말 착공한다.

신안산선 복선전철은 위험분담형(BTO-rs) 민자사업으로 추진된다. BTO-rs는 정부와 민간이 시설투자비·운영비용을 절반씩 분담하고 이익과 손실도 절반 정도로 나누는 방식이다.

신안산선은 안산·시흥∼여의도 1단계, 여의도∼서울역 2단계로 나눠 추진된다. 화성 국제테마파크에서 출발해 광명역을 거쳐 여의도로 가는 노선과 안산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에서 여의도로 가는 노선이 Y자 형태로 광명역에서 만나 하나로 운영된다.

여의도까지 1단계 구간은 연장 43.6㎞로 사업비 3조9000억원이 투입되며 2023년 개통이 목표다. 도심지 통과노선은 모두 지하로 짓는다.

국토부는 여의도∼서울역 2단계 구간 5.8㎞ 건설 여부는 2018년께 타당성 분석을 통해 최종 판단할 계획이다.

안산시는 내년 초 협상대상자가 선정되면 시가 구상한 개발방향이 실시설계에 반영될 수 있도록 관련 부처와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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