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남윤인순·이학영 의원이 24일 국가기관 대선개입 사건 특별검사 수사 도입을 요구하며 청와대 앞에서 단식농성을 시작했다.

남 의원과 이 의원은 청와대 앞 분수대 부근에서 노숙 단식농성을 시작하며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께 촉구한다""내일 (취임 1주년)기자회견에서는 이 땅에서 다시는 국가공무원의 불법적인 선거개입이 없도록 할 것임을 천명해 달라"고 말했다.
 
두 의원은 이어 "중립적이고 독립적인 특별검사를 임명해 범정부적차원의 대선개입 사건 일체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게 함으로써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고 국민의 의혹을 해소하겠다고 약속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국정원 등 국가기관의 대선개입이라는 반민주적 헌법유린 사건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 채 지방선거를 치를 수 없다""6·4 지방선거 운동이 시작되기 전에 이 문제를 매듭짓고 이 땅에 정의가 살아있음을 보여 달라"고 요구했다.
 
남 의원과 이 의원은 각각 한국여성단체연합과 한국YMCA 전국연맹에서 시민운동을 해왔다. 시민사회연대회의 공동대표를 역임하며 시민사회운동을 이끌어왔다. 두 의원은 국회 시민정치포럼의 공동대표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