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4일 오전 농림축산식품부·산업통상자원부·중소기업청 업무보고를 받은 뒤 참석자들과 함께 닭·오리고기 시식회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이후 대폭 감소했다가 최근 회복추세를 보이고 있는 닭·오리고기 소비를 더욱 촉진하기 위해 농식품부와 농협중앙회가 공동으로 마련했다.
 
시식회에는 훈제오리샐러드, 맛닭강정 등 닭·오리 고기로 만든 요리 10점과 함께 가정에서 간단히 요리해 먹을 수 있는 토종닭훈제 등 가공제품 7종이 함께 전시됐다.
 
청와대에 따르면 지난달 말 닭과 오리고기 판매액은 AI 발생일(116) 전과 비교해 64%, 80%씩 감소했지만 최근에는 특별할인판매와 민관합동소비확대캠페인 등에 힘입어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기준으로 AI 발생일 전 대비 닭과 오리고기 판매액은 각각 26%, 50%씩 줄어 지난달 말에 비해 판매액 감소폭이 조금 줄었다.
 
이날 시식회에는 박 대통령을 비롯해 업무보고에 참석한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기업인과 최원병 농협중앙회장, 이창호 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 등 농축산업계가 함께 했다.
 
청와대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기업계에서 닭·오리고기 소비 확대 운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업무보고시 토론 주제인 '산업과 농촌의 상생협력을 통한 새로운 기회 창출'에 걸맞는 상생협력 성과를 거두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박 대통령이 농축수산물 행사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해 4월에는 세종시 정부청사를 방문, 국토교통부 및 환경부로부터 현장업무보고를 받은 뒤 국산 돼지고기(한돈) 시식 행사에 참석한 바 있으며 12월에는 일본 방사능 누출사고에 따라 급감한 수산물 소비촉진을 위해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우리 수산물 시식회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