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한기호 최고위원은 24일 야권의 행보를 '대선불복'으로 규정하며 "정치권은 결과에 승복한 김연아 선수에게서 배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민주당은 (대선) 패배를 받아들이는 대신 대선의 연장선상으로 대선불복을 내걸고 세월을 보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세계가 이구동성으로 판정에 문제가 있다고 하고, 김연아 선수 역시 아쉽겠지만 결과에 승복하는 모습은 많은 것을 깨닫게 한다""보복과 불복의 악순환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정치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1주년을 맞아 여야가 사생결단식 대결구도를 접고 국정의 파트너로서 2월 임시국회에서 민생과 경제 관련 법안 처리에 집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염수정 추기경의 발언을 언급하며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의 활동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그는 "염 추기경도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활동은 완전히 비이성적이며 대통령 퇴진 주장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했다""지금이라도 사제단은 종북 언행과 정치활동에 개입하는 일탈에 대해 자신들이 섬기는 예수 그리스도는 물론 국민 앞에 사죄하고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종교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