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24일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상향식 공천제를 확대키로 한 데 대해 "오픈 프라이머리 도입을 위한 교두보가 마련된 만큼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법제화 결실을 맺길 바란다"고 환영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제 새누리당은 국민 공천이 이뤄지도록, 국민이 만족할 때까지 당 쇄신과 정치 쇄신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내일(25)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를 열고 이번 지방선거를 시작으로 향후 총선과 지방자치선거 전반에 대한 상향식 공천의 전면 확대 실시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며 "국민들에게 공천권을 돌려 준다는 상향식 공천 전면 도입은 아래로부터의 전면 개혁"이라고 말했다.
 
특히 "기득권이라고 지적돼 온 공천에 대한 여러 가지 문제점을 과감히 내려놓는 것으로 시작하는 만큼 계파 간 줄 세우기 비롯한 부작용을 일거에 해소하고 국민 앞에 후보자들이 줄을 서서 선의의 경쟁을 이끄는 선진정치의 큰 길을 걷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대선에서 국민들에게 약속한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는 여성, 장애인 등 정치적 소수자 보호의 취약점이 드러냈고 위헌 논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다""정당 공천을 무책임하게 내팽개치는 대신 공천권을 국민들에게 돌려줘 진정한 공천 혁명을 이루는 것이야말로 공약을 충실히 실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25일 박근혜 정부 출범 1주년을 맞는 데 대해 "출범 첫 해는 국가 기반을 다지는 해였다. 최근 대통령의 안정적인 국정 지지도에서 보듯이 국정 운영은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안보와 경제의 두 축에 큰 기틀을 놓았다. 외교안보 분야에서 큰 성과를 냈다는 국민들의 평가"라며 "정상외교도 70여차례, 정상외교 거리도 지구 2바퀴 반 이상이었다. 창조경제로 국민 창의성을 북돋워 경제를 재정비해 장기간 침체에 빠진 경제 숨결, 성장률을 되돌렸다는 평가"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제부터는 집을 잘 지어야 할 차례다. 내일 발표되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잘 추진해 국민통합과 맞춤형 공약까지 지켜 국민이 행복한 선진 대한민국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당도 경제혁신 특위를 설치하고 정부와 함께 공기업 개혁, 부채문제 등 여러 가지 정부를 보조하려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