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은 25일 서울광장 일대에서 예정된 대규모 집회와 관련, 도로 점거 등 불법 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국민파업위원회는 25일 도심 곳곳에서 사전집회와 행진을 갖고 오후 4시부터 서울광장(5,000명 신고)에서 '국민파업대회', 오후 7시부터는 '국민파업 촛불대회'를 각각 개최한다.
 
오후 퇴근 시간 도심에서 열리는 대규모 집회로 서울광장 주변 일대에 극심한 교통정체와 시민불편이 예상된다.
 
경찰은 집회 주최 측에 신고된 인원과 내용대로 자체 질서를 유지하며 준법 집회를 개최해줄 것을 당부했다.
 
신고된 집회에 대해서는 최대한 보장하되 신고하지 않은 행진이나 불법 가두시위, 집회 전후 주변 도로 점거, 경찰관 폭행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경찰 장비를 사용해 불법 상태를 해소하고, 현장 검거 등 엄정 대처키로 했다.
 
또 집회가 끝난 뒤 불법 시위를 주도한 집회 참가자들에게는 민·형사상 책임을 물어, 평화적 집회시위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경찰은 퇴근길 교통 혼잡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통경찰 530여명을 배치해 교통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집회 참가자들이 사전에 신고하지 않은 가두 행진을 강행할 경우 장시간 교통 통제가 예상되는 세종대로와 을지로, 남대문로, 종로 주변 교차로에 우회 안내 입간판 62개를 설치하고 문자전광판을 활용 교통통제 및 정체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파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집회가 열리는 도심 주요 도로에서 극심한 혼잡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되도록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부득이 도심권으로 차량을 운행할 때는 통일로나 사직로, 돈화문로, 창경궁로, 삼일대로 등으로 우회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집회 시간대 자세한 교통 상황은 서울경찰청 교통 정보 안내전화(1644-5000),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www.spatic.go.kr), 스마트폰 앱(서울교통상황)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