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 밴드 형태의 블루투스 이어폰 인기
[미디어펜=신진주 기자]최근 애플이 아이폰7을 공개하면서 세계 IT업계 관계자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에어팟이다. '선이 없고, 간결한 무선 이어폰'에 대한 관심은 애플 뿐만 아니라 LG, 소니 등 업계의 대표 관심사라고 할 수 있다.

   
▲ 최근 애플이 아이폰7을 공개하면서 세계 IT업계 관계자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에어팟이다. '선이 없고, 간결한 무선 이어폰'에 대한 관심은 애플 뿐만 아니라 LG, 소니 등 업계의 대표 관심사라고 할 수 있다./애플 아이팟. 애플


특히 이어폰 단자를 없앤 애플 아이폰7이 완판 되는 등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보이면서 무선이어폰 시장에 순풍이 불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판매금액 기준으로 미국 시장에서 처음으로 무선 제품이 유선제품을 뛰어 넘었을 정도로 무선 제품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GFK에 따르면 국내 음향기기 무선 제품 비중은 48%에 이를 정도로 유선 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넥 밴드형태의 블루투스 이어폰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어폰, 헤드폰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던 기업들은 블루투스 이어폰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거나 라이트닝 포트 전용 이어폰 개발로 분주하다. 

먼저 LG전자의 블루투스 이어폰이 전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LG전자의 톤플러스 시리즈 세계 누적판매 1300만대를 넘어섰을 정도로 블루투스 헤드셋 시장의 강자다.

음향기기 전문업체인 'JBL' '하만카돈' 등과 기술제휴를 통한 높은 수준의 음질을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넥밴드형이 제공하는 편안한 착용감 등 사용 편의성이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소니는 지난달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착용할 수 있는 넥타입의 헤드셋을 출시했다. 

최신 블루투스 4.1 무선 연결과 강렬한 EDM 클럽사운드를 내세운 블루투스 스포츠 XB 이어셋 MDR-XB80BS, MDR-XB50BS, MDR-XB70BT을 선보인 것.

12mm의 대구경 다이내믹 드라이버를 탑재해 자연스러운 울림과 풍부한 저음을 구현하며, EDM, 힙합 등 중저음에 특화된 음악을 더욱 생동감 있게 전달한다.  또 귀 전체에 안정적으로 피팅되며 생활 방수 등의 기능이 포함됐다.

   
▲ 특히 넥밴드형이 제공하는 편안한 착용감 등 사용 편의성이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소니는 지난달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착용할 수 있는 넥타입의 헤드셋을 출시했다. /소니


블루투스 방식은 아니지만, 애플 제품만이 갖고 있는 특징으로 주목받고 있는 에어팟도 눈길을 끈다. 

애플은 지난 9월 아이폰7 플러스 모델을 애플의 아이폰7을 출시하면서 함께 무선 이어폰 '에어팟'을 공개했다.

블루투스와는 다르게 전력소모가 더 적은 자체 개발 'W1' 무선칩과 관련 기술을 이용하며, 아이폰과 애플 워치에 자동으로 연결된다.

이어폰을 귀에 꽂는 즉시 소리를 재생하는 기능도 있다.  

특히 에어팟의 배터리 수명이 탁월하다. 한번 충전으로 5시간 동안 재생이 가능하다. 케이스에도 충전 기능이 있어 여기 꽂아 뒀다가 다시 사용하면 최대 24시간까지 쓸수 있다. 

하지만 양쪽 귀에 꽂는 형태라 이어폰을 분실하 위험이 높아 부정적 평가가 이어지고 있기도 하다.

이에 애플은 최근 다양한 무선이어폰을 시장에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에어팟 구매를 망설이던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넓히기 위해서다. 

애플은 지난 4일 국립전파연구원에서 무선이어폰 3종에 대한 신규 적합성 평가를 거쳐 전파인증을 받았다. 모델명은 'A1523', 'A1722', 'A1747' 등이다.

이들 제품은 귓바퀴 바깥쪽으로 걸 수 있고, 두 스피커를 선으로 연결해 목에 걸 수도 있도록 설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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