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신진주 기자]배터리 문제로 갤럭시노트7의 리콜을 결정한 삼성전자가 대상 기기의 85.3%를 수거한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애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갤럭시노트7의 수거 실적은 38만9000대로 리콜 대상 45만6000대 가운데 85.3%라고 밝혔다.

수거된 제품 가운데 교환 물량이 35만2000대로 가장 많았고 개통 취소(환불)가 2만1000대, 재고 회수가 1만6000대였다.

국표원은 지난달 22일 삼성전자가 제출한 자발적 리콜 계획서를 승인한 바 있다.

국표원 관계자는 "아직도 7만대가 여전히 사용되고 있어 삼성전자에 개별 통보 등을 통해 조속히 수거 조치를 하라고 요청했다"며 "소비자들도 신속한 수거에 협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항공기 탑승 때는 국토부의 권고에 따라 리콜 갤럭시노트7의 사용과 충전을 하지 말아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표원은 최근 국내외에서 교환된 새 갤럭시노트7에서도 추가 발화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점에 대해 관련 동향을 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이날 갤럭시노트7 생산이 일시 중단됐다고 알려져 관심이 모아졌다. 

리콜 조치로 받은 새로운 갤럭시노트7에서 발화 사고가 잇따르는 등 시장 상황이 불확실해졌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 4대 이동통신사 중 2위 AT&T와 3위 T-모바일은 갤럭시노트7의 판매와 교환을 전면 중단했으며, 4위 스프린트는 온라인 숍에서 이 제품을 내린 상태다.

반면 국내 이동통신 3사 관계자들은 공급 중단 방침에 대해 삼성전자로부터 아직까지 통보받은 바는 없으며 기기 공급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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