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새 증후군'이 새삼 관심을 끌고 있다.

'파랑새증후군'은 현재의 일에 무관심한 채 장래의 행복만을 꿈꾸는 것으로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는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상태를 말한다.

   
▲ 동화 '파랑새'에서 주인공은 평생 희망의 상징인 파랑새를 좇지만 결국 파랑새는 내 마음 속에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사진=뉴시스

벨기에의 극작가이자 시인인 마테를링크의 동화극 '파랑새(L’Oiseau Bleu)'에서 유래됐다. 동화속에서 주인공은 희망인 상징인 파랑새를 찾아 나서지만 파랑새는 마음 속에 있다는 결론을 얻는다.

파랑새증후군을 겪는 사람들은 직장생활 만족보다는 불만을 가지며 늘 떠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즉 직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보다는 이직을 통해 현실을 피하려는 경향을 보이게 되는 것이다.

또  파랑새증후군이 심해지면 욕구불만이나 갈등, 스트레스 때문에 발생하는 심리적 긴장이 신체적인 증상으로 나타나게 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한 취업포털이 지난해 6월 설문조사한 결과를 게재하며 "직장인의 60.7%가 파랑새증후군을 겪고 있다"는 글이 게재됐다.

직장인 95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만성피로증후군은 57.5%로 2위를 차지했다.

네티즌들은 파랑새증후군에 "파랑새 증후군, 다 그렇게 겪고 있구나" "파랑새 증후군, 나도 이런 증세가 있는데" "파랑새 증후군, 진짜 이직하면 살 것 같은데...안될까?" "파랑새 증후군, 지금은 죽을 거 같아도 극복하면 편해져"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