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코스피지수가 삼성전자의 하락세에도 기관의 매수세 힘입어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10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3.02포인트(0.15%) 오른 2056.82에 장을 마쳤다.

이날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리콜 제품에서도 발화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4%대로 하락하면서 장중 204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장중 삼성전자가 제품 생산을 일시 중단했다는 소식까지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냉각됐다.

   

하지만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된 데다 미국 대선 2차 TV토론에서도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보다 우세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오름세로 마감할 수 있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334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2천98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외국인도 393억원어치를 팔았다. 프로그램매매를 통해서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525억원어치가 순매도됐다.

시가총액 상위주 흐름은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낙폭을 만회하면서 1.52% 하락한 것으로 비롯해 한국전력(-2.13%), 삼성물산(-2.11%), SK하이닉스(-2.13%), 현대차(-2.20%) 등이 내림세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NAVER(3.44%), 아모레퍼시픽(2.09%), 포스코(1.33%) 등은 올랐다.

두산밥캣이 기업공개(IPO) 일정을 연기한다는 소식에 두산인프라코어(-7.22%), 두산엔진(-10.59%) 등 두산그룹주가 동반 급락했다.

업종별로는 중에는 은행(2.48%), 의약품(1.50%), 비금속광물(1.34%) 등이 강세였고, 전기가스업(-1.58%), 전기·전자(-1.24%) 등은 하락했다.

기술수출 계약 취소와 관련한 늑장 공시 논란을 빚은 한미약품(2.84%)과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4.79%)는 6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닥지수는 1.16포인트(0.17%) 내린 674.74에 장을 마쳤다.

손오공이 '바비 인형'으로 유명한 세계적 완구회사 마텔과 손잡았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이날 손오공은 최대주주인 최신규 회장이 글로벌 완구회사 마텔(MATTEL MARKETING HOLDINGS, PTE. LTD)과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최 회장은 보유 지분 262만7539주(11.99%)를 139억6800만 원에 마텔에 매도하기로 했다고 회사는 밝혔다. 손오공은 또 마텔코리아서비스(MATTEL KOREA SERVICE LTD)와 국내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모나리자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치매는 국가가 책임져야” 발언에 2거래일 연속 급등세를 보였다. 유니트론텍은 200% 무상증자와 제로금리 전환사채(CB) 발행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7.1원 내린 1108.4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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