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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문소리가 영화 '나탈리' 때문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영화 '나탈리'의 정사신이 교묘한 편집으로 '문소리 동영상'으로 둔갑돼 SNS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 영화 '나탈리'는 배우 이성재와 김기연이 주연했다.

SNS에는 "배우 문소리-이성재, 금방 삭제될 것 같으니 빨리보세요! 조만간 개봉된다 하지만 심의과정에서 삭제되지 않을까 싶네요"라는 긴박한 설명과 함께 동영상이 유포됐다.

문소리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24일 "현재 경찰 사이버수사대에 최초 유포자에 대해 신고한 상태"라며 "앞으로도 이 같은 동영상이 유포될 경우 강력한 법적대응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위 '문소리 동영상'으로 둔갑한 실제 영상은 지난 2010년 한국 최초 3D 에로영화 '나탈리'의 영상이다. 이 영화는 개봉 당시 강도 높은 정사신과 노출 장면 때문에 크게 화제가 됐다.

문제의 '문소리 동영상'에는 '나탈리'의 주인공 이성재와 여주인공 김기연의 전라 정사신을 비롯해 영화속 다양한 베드신 등 '19금' 장면들이 교묘하게 자극적이고 선정적으로 편집돼 있다.

그러나 문소리는 '나탈리'에 출연조차 하지 않았다. 경찰은 배우 문소리와 김기연의 닮은꼴 외모를 악용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의도를 조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배우 김기연은 1975년생으로 1994년 영화 '삘구'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영화 '산부인과', '억수탕', '노랑머리', '몽정기' 등에, KBS 드라마 시티 '고문', '인간의 땅'에 출연했다.김기연은 2004년 신춘문예 연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김기연은 특기가 '복싱'으로 여자프로복서 자격증 1호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