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코스피지수가 갤럭시노트7 판매를 중단한 삼성전자 쇼크에 1%이상 하락했다.

11일 코스피 전일 대비 24.89포인트(1.21%) 내린 2031.93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2030선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9월 21일(2035.99) 이후 20여일 만이다.

   
▲ 사진=연합뉴스

이날 소폭 하락 출발한 지수는 갤럭시노트7의 전 세계 판매와 교환을 중단하는 사실상 단종 조치를 발표한 삼성전자 주가가 급락하면서 낙폭을 키웠다. 삼성전자는 이날 하루에만 8.04%(13만5000원)이 떨어지면서 시가총액에서 19조원가량이 날라갔다. 삼성전자의 이날 낙폭은 지난 2008년 10월 24일 13.76% 하락하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한 이후 8년 만에 최대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335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도 1554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동반 매도에 나섰다. 기관이 4943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지수하락을 막기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매매를 통해서는 차익거래가 650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가 321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는 328억원어치가 순매수됐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삼성물산(-4.01%), NAVER(-1.15%), 현대모비스(-1.61%), 삼성전자우(-6.50%) 등이 줄줄이 내렸다. 반면 한국전력(0.99%), 현대차(0.75%) 등은 상승했다.

LG전자는 갤럭시노트7의 단종으로 V20이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는 기대감에 5.11% 상승했다. 한미약품은 반등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1.61% 내림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4.10포인트(0.61%) 내린 670.64에 장을 종료했다.

수산아이앤티는 상장 첫날 시초가 1만1500원 대비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해 마감했다. 셀트리온은 3.30%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12.0원 오른 1120.4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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